영화 <한산 리덕스>의 역사적 배경
영화의 배경이 되는 한산도 대첩은 1592년에 발생한 수전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게 되고 일본은 부산성, 동래성을 차례대로 함락시키면서 20일 만에 한양까지 진격하게 된다. 수도인 한양을 끝까지 지키기 위하여 신립 장군이 남한강 전투에 나섰지만 이 또한 참패하면서 한양까지 함락되면서 선조는 한양을 버리고 평양성으로 피신하게 된다. 이때 전라 좌수영 이순신은 적의 보급로를 끊기 위해서는 수전에서의 승리가 꼭 필요하다며 필사적으로 전투에 임하게 된다. 이에 육군과는 달리 옥포, 울포, 당포, 당항포 등지에서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은 계속하여 승리를 거두게 된다. 조선 수군에게 연패를 당하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수군 부대의 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를 비롯하여 구키 요시타카, 가토 요시야키를 소집하여 함선 총 110척을 이끌고 조선의 수군을 토벌하도록 명령하였다. 일본 수군의 함대가 거제와 통영 사이의 좁은 바다인 견내량에 숨어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고 그곳의 지형을 바탕으로 한 작전을 세우고 된다. 견내량은 조선 수군의 주된 군함인 판옥선이 전쟁을 치르기에는 적합하지 않기에 적을 넓은 바다인 한산도로 유인하여 공격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먼저 판옥선 6척으로 주둔해있던 일본 군을 급습하고 적함들이 쫓아오자 후퇴를 하면서 적함들을 한산도 앞바다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한산도 앞바다로 도착한 즉시 판옥선들은 일제히 방향을 돌려 학익진 전술을 펼치면서 일본 수군을 공격합니다. 학익진 전법이란 학이 날개를 편 듯이 치면서 공격하는 대형을 뜻하며 적을 둘러싸서 공격하기에 유리한 전술입니다. 진을 펼친 조선 수군은 둘러싸인 일본 수군에게 폭격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조선 수군의 자랑인 거북선 세척이 나타나 적군을 공격합니다. 그 결과 총 66척이 넘는 적함을 격파하게 됩니다. 한산도 대첩으로 인해 왜군의 기세를 꺾었으며 조선이 남해 바다를 장악하게 되면서 왜군의 보급로를 끊어 식량과 군수물자의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이로 연이은 승리를 거두던 일본의 사기를 꺾어 조선이 군대를 재정비할 수 있게 해 준 전쟁의 전환점이 된 대첩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한산:용의 출현> 이외의 집중해서 봐야 할 장면들
영화 <한산 리덕스>는 <한산 : 용의 출현>의 감독 확장판으로 기존 러닝타임인 130분에서 20분이 추가되어 총 150분입니다. 기존보다 육상전의 비중이 늘어났고,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이순신, 적군과의 갈등 및 전쟁의 묘사가 더 잘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육상전 장면인 진주성 장면이 추가되면서 이순신과 어머니의 장면이 나오면서 이순신에게 전쟁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엿볼 수 있습니다. 전쟁 장면 중에 격파, 화포장 등 해전 장면과 거북선의 격파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마지막에 한산대첩의 이후인 <노량 : 죽음의 바다>를 예고하는 쿠키 영상이 공개됩니다. <한산 : 용의 출현> 보다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전쟁 장면을 보다 자세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은 <한산 리덕스>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산도 대첩의 또 다른 일등 공신, 거북선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군함으로 임진왜란 때 돌격 전선으로서 큰 역할을 한 군함이다. 거북선이 처음 등장한 것은 조선 초기이지만 그 형태와 규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가 이순신이 쓴 난중일기에서 거북선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전쟁을 이어나감에 따라 거북선의 모양도 조금씩 변화했다고 한다. 용머리에서 거북 머리가 되고 그 크기도 더 커졌다고 한다. 거북선은 기존 조선의 대표적인 군함인 판옥선에 철판으로 만들어진 용머리를 붙여 만든 군함이다. 철판으로 덧대었기 때문에 내부 군사들을 보호할 수 있었고 화포의 발사력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 또한 전투 시 함선 대열에서 돌격전에 강했기 때문에 적의 전열을 무너뜨리는데 특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왜군에게는 거북선이 복카이센이라고 불리며 두려움을 극대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거북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거북선이 임진왜란 당시에 조선 수군의 돌격함으로 왜군을 격파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도맡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며 자랑스러운 역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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