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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쓰나미로부터 살아남아라

by seowon4889 2022. 12. 16.

 

부산을 삼킬 거대한 쓰나미가 온다

2004년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만식(설경구)은 연희(하지원)의 아버지와 함께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다가 혼자만 살아 돌아오게 되면서 자신을 자책하면서 연희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해양연구소에 근무 중인 지질학자 김휘(박종훈)는 쓰나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에 대비한다고 말하지만 재난 방재청에서는 통계적으로 한반도를 쓰나미가 덮칠 확률을 없다며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김휘는 해운대에서 오래전 이혼한 전 부인인 유진(엄정화)을 만나게 되고 딸과 함께 부산에 온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서울에서 놀러 온 삼수생 희미(강예원)은 보트에서 바다로 빠지게 되면서 만식의 동생 형식(이민기)에게 구조됩니다. 이렇게 모든 이들이 평온한 일상생활을 이어나가던 중 엄청난 쓰나미가 부산 해운대를 덮치면서 순식간에 해수욕장과 도시 전체를 뒤덮어버립니다. 만식과 연희는 해안가 근처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도중 쓰나미를 발견하고 대피하고 김휘 박사는 자신의 전 부인인 유진(엄정화)에게 딸과 함께 피신하라고 말을 전합니다. 하지만 유진과 딸이 위험에 처하게 되고 김휘 박사는 이들을 구하러 가게 됩니다. 김휘 박사는 딸을 구출하게 되고 유진 또한 지나가는 시민에 의해 위험에서 벗어나고 세 가족은 재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또다시 몰려오는 쓰나미로 인해 딸만 헬리콥터에 태우게 되고 김휘와 유진은 쓰나미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만식과 연희 또한 위험에 처하지만 만식의 작은아버지인 억조의 도움으로 만식과 연희는 살아남게 되고 억조는 물결에 휩쓸리게 됩니다. 형식은 연희를 구조 후에 다른 남자를 바다 위에서 구조 중이었는데 로프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형식은 자신을 희생하여 다른 남자를 살리게 됩니다. 두 차례의 거대한 쓰나미가 물러가고 생존자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일상을 되찾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립니다.

 

괜히 천만 영화가 아니다

영화의 배경이 부산인 만큼 모든 배우들이 부산 사투리를 사용했으며 단 한 명의 배우들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났다. 부산 출신인 해운대의 감독 윤제균 감독이 부산 사투리만큼은 고집했기 때문에 배우들은 완벽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기 위해 실제 부산 사람에게 배우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캐릭터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구사하여 영화의 사실감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쓰나미를 소재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액션 연기의 고충이 있었다고 한다. 항상 물과의 사투를 벌였다고 하는데 추운 가을 날씨에 촬영을 하여 많은 고생을 하였다고 한다. 쓰나미로부터 살아남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쉼 없이 달리고 물속에서의 사투를 벌이는 등 힘든 상황 속에서 연기를 펼쳐야 했다. 기존의 한국 영화에서는 높은 퀄리티의 CG를 기대할 수 없었는데 해운대를 통해 한국과 할리우드의 CG 기술이 협력하여 고난도의 CG를 선보였다.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작업을 진행하며 서로 협업을 한 결과 몇 번을 보아도 현실감이 느껴지는 쓰나미 장면을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CG뿐만 하니라 보다 생동감을 표현하기 위해 거대한 수조 세트도 제작했다. 파도를 표현해내기 위해 직접 제트스키를 이용해 물보라를 이용하여 쓰나미를 재현해내기도 했다. 이러한 도전정신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천만 영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해운대를 통해 이후 우리나라 영화에서 재난 영화가 많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를 묘사하면서 가족, 연인 간의 사연으로 감동을 준 점이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었던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외국 영화들에 비해 CG의 스케일이 작았던 대한민국이었지만 쓰나미 장면의 CG는 실제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노력을 들인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 평점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비해 저조하지만 그래도 천만 영화의 배열에 오른 영화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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